철강협회 "정부 공조로 세이프가드 및 반덤핑 조치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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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05-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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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철강제품이 터키·말레이시아·캐나다의 세이프가드·반덤핑 조치에서 잇달아 제외되면서 수출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한국철강협회는 13일 "지난해 미국의 철강 232조 조치 이후 EU, 캐나다, 터키 등으로 철강 보호무역조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철강업계와 정부의 긴밀한 공조로 세이프가드 및 반덤핑 조치에서 한국산이 제외되는 등 수출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터키는 지난 7일 한국산 철강제품이 자국 철강산업에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며 조사를 종결했다. 이로써 한국철강 업계는 연 8억5000만달러 수준의 터키 수출이 가능해졌다. 

말레이시아 냉연강판의 경우도 재심 판정 결과, 포스코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는 미소마진으로 종결됐다. 현대제철도 반덤핑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자동차용으로만 수출하고 있어 사실상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규제 조치가 철회돼 연 1억6000만달러 수준의 안정적인 수출 활로를 확보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유럽의 보호무역조치로 자국 수입 증가가 우려된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열연과 후판, 에너지용 강관 등 7개 품목을 대상으로 세이프가드 조사를 벌여왔다. 정부와 업계는 지난 1월 공청회 참석, 한-캐 정부간 면담(6회 이상) 등을 통해 캐나다 정부가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캐 FTA에 근거해 한국산은 세이프가드 조치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 결과, 캐나다 국제무역심판소도 세이프가드 산업피해 조사 결과 및 최종조치 권고안에서 한국산을 전면 제외했고, 지난 5월 10일 캐나다 재무부는 국제무역심판소 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했다. 이로 인해 우리 업계는 연 6억불 수준의 대캐나다 철강재 수출에 대한 규제에서 벗어나게 됐다. 

향후에도 우리 업계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추세에 맞서 한국산 철강 제품에 우호적인 통상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여 수출 여건 개선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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