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 안해…바른미래당과 제3신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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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신승훈 기자
입력 2019-05-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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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원내대표 당선…패스트트랙 부결 가능성도 시사

유성엽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정의당과 교섭단체보다 제3지대 구성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 선거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다고 해도 정의당과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면 더욱 그런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는 총 16표 가운데 과반수를 득표해 황주홍 의원을 제치고 평화당 원내대표직에 올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득표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선출 직후 당선 소감에서도 유 원내대표는 “총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원내 투쟁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 2중대 소리 듣던 평화당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정의당은 우리보다 의원수 적은 6명인데 지지율 훨씬 높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않아도 우리의 방향성만 명확하면 지지율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유성엽 의원(왼쪽)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병완 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유 원내대표는 “제3지대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바른미래당 뿐만 아니라 민주평화당도 전멸 수준으로 갈 것”이라며 “당내 의원 의견을 모아서 제3지대 신당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관련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부결을 시사하기도 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세비는 동결하더라도 선거구 획정 기준을 개정해 의석수를 316~317석으로 늘려야 한다”면서 “(패스트트랙) 철회는 안 되겠지만, 부결을 해야지 반쪽 처리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자유한국당까지 (논의에) 들어오는 합의의 장에서 지역구 의석 특히, 중·소 도시 지역의 의석 축소가 안 되거나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연동형비례제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거대 양당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호남을 넘어선 전국 정당, 거수 정당을 넘어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최선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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