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년 이후에도 금융 완화기조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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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5-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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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분기 이후에는 금융상황의 완화 정도가 다소 축소됐으나 완화기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은행은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새로운 금융상황지수(FCI) 추정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금융상황지수는 금융상황 변화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주요 금융변수를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다. 한은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정책판단의 참고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편된 지표는 단기금리, 환율, 주가, 주택가격, 장단기 금리 차(기간 스프레드), 리스크 프리미엄(회사채 가산금리) 등 6개 금융변수가 활용됐다.

새로 산출한 금융상황지수를 살펴보면 2000년 이후 국내에서 총 4번의 금융완화기(금융상황지수 저점→고점 시기)가 있었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첫 번째는 카드사태 직후인 2003년이며 두 번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2008년으로 나타났다. 또 유럽 재정위기 직전인 2012년과 미·중무역분쟁이 벌어지기 직전인 2017년을 전후해 금융상황지수가 정점(+1)을 찍었다.

한은은 최근 상황을 보면 지수가 2017년 4분기 정점을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해 금융 완화기는 지났지만 지수가 플러스(+)에 머물고 있어 완화 기조는 유지중인 것으로 봤다. 금융상황지수가 0보다 크면 완화적, 작으면 긴축적이라는 의미다.

한은은 "금융상황지수 상승 시 총수요 확장 효과가 3분기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며 "새로운 금융상황지수가 실물경제 예측 면에서 유용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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