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출시 임박…전파인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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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5-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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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적 특성 감안하면 이르면 이달 내 시판

  • 400만원 안팎 가격대로 렌털 유통 주력할듯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델라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LG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모델이 캡슐 맥주 제조기인 'LG 홈브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전자의 캡슐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의 출시가 임박했다. 출시 막바지 단계인 전파 인증을 완료하면서 이르면 이달 중 시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30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홈브루의 전파 인증 절차를 마쳤다.

통상적으로 전파 인증을 받은 전자제품들이 한달 내로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맥주 소비량이 높은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본격적으로 유통이 시작돼야 한다는 사실도 5월 출시설에 무게를 싣는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홈브루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가전제품의 경우 실제 출시까지 조금 더 시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홈브루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9'에서 첫 선을 보인 제품으로, 발효부터 세척까지 전 제조 과정을 자동화한 수제맥주 제조기다. 홀로 음주를 즐기는 이들을 뜻하는 '혼술족'이 늘어나는 동시에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2017년 기준 4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는 사실에서 착안해 탄생했다.

작동 방식은 캡슐 커피 머신과 유사하다. 캡슐 세트를 물과 함께 제품에 넣은 뒤 작동 버튼을 누르면 발효와 숙성 과정 포함, 2~3주 만에 5ℓ 맥주가 완성된다. 98년 전통의 영국 몰트 제조사 문톤스와의 공동 개발로 맥주의 품질을 높였다.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과 발효에 필요한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은 물론, 맥주 보관과 숙성에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기술 등 그간 생활가전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 경쟁력이 집약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트롬 스타일러'로 의류관리기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올해는 홈브루로 신가전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안방에서도 취향에 따라 영국식과 인도식 페일에일, 흑맥주, 밀맥주, 필스너 등 5종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공개 직후부터 애주가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왔다. 지난 1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국 전자IT산업융합 전시회'에서는 현장을 찾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구매 의사를 밝히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 안팎에서는 400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 장벽 때문에 소비자에게 일시불로 판매하기보다 정수기처럼 렌털을 통해 유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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