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철강 세이프가드 최종 조치 부과 없이 조사 종료…"철강 수출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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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5-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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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요 철강 수출국인 터키가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사를 별 다른 조치없이 종료함에 따라 국내 기업의 대(對)터키 철강 수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터키 무역부는 7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를 조치 없이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터키의 세이프가드 조사 개시로 인해 우리 철강업계가 우려한 대 터키 철강수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해 온 잠정 세이프가드 조치도 철회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터키쪽 철강 수출은 지난해 기준 8억5000만달러(81만8000t) 수준으로 우리 자동차 투자법인에 대한 안정적인 소재 공급과 시장 확보, 미국 철강 232 조치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세이프가드 확산 방지 등의 차원에서 의미를 가진 성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터키는 미국 철강 232조 및 유럽연합(EU) 철강 세이프가드로 인해 자국에 외국산 철강 수입이 급증할 것을 우려, 지난해 4월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예비판정을 기초로 관세할당물량(TRQ) 방식의 잠정 조치를 부과해 왔다.

이에 우리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공청회 참여 및 주터키대사관 내 수입규제 현지대책반 활동을 펼치는 한편,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조속한 세이프가드 조사 종료를 촉구했다.

터키의 철강 세이프가드가 급격한 수입증가, 심각한 산업피해 발생 등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상 발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BNG스틸, 현대자동차 등 관련 업계에서도 공청회 참석 등을 통해 터키 측에 세이프가드 조치 부당성과 우리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적용 제외를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주요국들의 보호 무역 확대 추세에 맞서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통상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 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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