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빙하기에도 역세권 단지 내 상가는 ’완판 행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주혜 기자
입력 2019-05-07 17: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역세권 단지 내 상가, 고정수요 기본에 유동인구 확보 용이

  • 시세 상승률과 월세가 차이 커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세권 단지 내 상가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역세권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중동’의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는 평균 10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사흘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8월 동탄2신도시 SRT 동탄역 역세권에서 분양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상업시설도 평균 청약 경쟁률이 22대1에 달했다.

역세권 단지 내 상가의 분양 열기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 역세권에서 공급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은 평균 20대1의 경쟁률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렇듯 수요자들이 역세권 단지 내 상가로 몰리는 까닭은 아파트 입주민들을 고정 수요로 두고 있는 데다 유동인구까지 풍부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은 물론 시세 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어서다.

실제 국세청 상업용 건물·오피스텔 기준시가 자료를 보면, 서울 은평구 불광역 역세권에 위치한 ‘대호프라자 아파트’ 단지 내 1층 상가의 경우 올해 1월 기준시가가 ㎡당 224만5000원으로 1년 전인 200만2000원보다 12.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은평구 불광동 내 연신내역 역세권에 위치한 일반 집합상가(메디컬센터) 기준시가는 2018년 1월 ㎡당 636만원에서 올해 1월 645만6000원으로 올랐다. 비슷한 입지여건에도 1.5% 상승하는데 그쳤다.

올해 남은 상반기에도 서울·수도권 역세권 지역에서 단지 내 상업시설 분양이 예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신영은 이달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와 단지 내 상업시설 ‘지웰시티몰’을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지웰시티몰은 연면적 2만917㎡에 지하 2층~지상 3층, 총 144실 규모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 예정)이 도보권에 개통될 예정으로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해당 상가는 영화관 CGV의 15년 임대 계약이 확정됐다. 또 서구 가정동 중심상권과 루원시티 중심상업지구 사이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풍부할 전망이다.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아파트 778가구를 비롯해 반경 1㎞ 이내에 약 1만여가구가 넘는 주거 단지가 밀집해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1차’ 단지 내 상가도 이달 공급에 나선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이 상가는 19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이 도보 5분 거리며, 아파트 1차 1531가구와 2차 519가구의 고정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주)신영,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조감도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