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 신속 타전

윤세미 기자입력 : 2019-05-04 10:57
주요 외신이 4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을 신속히 타전했다. 

블룸버그, CNN 등 주요 외신은 합동참모본부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 이날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9시6분께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면서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후 '미사일'을 '발사체'로 수정했다. 

일본 NHK는 일본 방위성을 인용해 배타적 경제수역 등 일본 영역에서 북한 미사일로 인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미사일 종류 등 정보 수집을 계속하고 경계과 감시에 임하고 있다.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는 2월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대북 압박을 유지하면서 거듭 빅딜을 요구하는 미국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외신은 지난달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신형 전술 유도무기 사격 시험이 있었다는 점을 짚으면서 북한이 무력 도발을 시작하는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빅딜 요구를 수용할 수 없으며 단계적 비핵화 조치와 그에 따른 상응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우군을 확보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3일 1시간 가량 전화 통화를 통해 대북 문제를 포함해 각종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압박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의무 이행을 전제로 대북제재 완화라는 상응 조치가 동반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베네수엘라 사태를 두고 대척점에 있는 미국과 러시아가 북한 비핵화 방식에서도 대립하면서 앞으로 양국의 신경전은 더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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