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률 톱10 테마주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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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5-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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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가 주가 상승률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남북경협이나 화폐개혁,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재료로 시세를 끌어올렸다.

6일 코스피 상장법인 주가 등락을 보면 이런 테마주는 올해 들어 이달 2일까지 상승률 1~10위를 모두 차지했다.

1위는 같은 기간 116.25% 뛴 청호컴넷이었다. 체시스(115.42%)와 국보(107.49%), KC코트렐(107.28%), 대양금속(107.18%), 케이씨텍(102.85%), 한익스프레스(100.23%)도 100% 넘게 올랐다. F&F(95.51%)와 한창(90.08%), 동성제약(88.29%)은 80~90%대 상승률을 보여줬다.

실적까지 좋은 기업은 거의 없었다. 청호컴넷과 체시스, 국보는 2018년까지 2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양금속(2017~2018년 영업이익 129억원→75억원)과 한익스프레스(101억원→89억원), 동성제약(10억원→-18억원)은 뒷걸음질쳤다. 케이씨텍만 영업이익을 139억원에서 670억원으로 개선했다.

청호컴넷은 화폐개혁 테마주다. 화폐단위를 바꾸면 현금입출금기 관련업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이에 비해 정부와 한국은행은 모두 화폐개혁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체시스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한익스프레스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한창은 남북경협 테마주다.

외국인은 이런 테마주를 대체로 팔고 있다. 올해 들어 순매수한 종목은 대양금속(2800만원)과 한창(14억원), 케이씨텍(72억원) 3곳뿐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주 투자는 위험천만하다"며 "외국인이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사진=청호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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