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새 역사에 도전하자”···이경후·이선호 남매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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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5-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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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현 회장, 지난 3일 CJ 더 센터 개관식 참석

  • 20여 년간 4대 사업군 기틀···“또 한 번 성공 만들어낼 창조의 여정 시작”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CJ그룹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년 6개 월만의 공사를 마치고 복귀한 신사옥에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이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 전략 상무와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장도 주요 계열사 임원으로 함께 자리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소월로 CJ THE CENTER(이하 CJ 더 센터) 개관식에 참석하고, “미래 100년을 넘어서는 글로벌 1위 생활문화기업의 역사에 새롭게 도전하자”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CJ 더 센터 이전의 남산시대가 그룹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다진 역사였다면, 앞으로는 글로벌에서의 무궁한 성장 기회를 토대로 새로운 역사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CJ 더 센터는 우리의 도전과 창조의 여정이 시작된 곳으로 지금의 CJ를 만들어 낸 의미가 큰 곳”이라며 “이제는 글로벌 영토확장이라는 또 한 번의 성공을 만들어낼 창조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회장은 특히 “이제 우리의 시장은 전 세계이고 경쟁자는 글로벌 상위 기업”이라며“우리가 함께 도전한다면 CJ 더 센터는 창조의 여정으로 글로벌 1등 생활문화기업의 미래를 만드는 빛나는 역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끊임없이 혁신·진화하며 책임감과 절박감으로 목표를 반드시 완수하는 ‘강유(强柔)문화’를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자세와 각오로 남들이 넘볼 수 없는 초격차 역량을 갖추고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강유문화를 체질화해, 우리의 꿈과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첫 사옥을 마련했던 1996년을 떠올리며 지난 20여 년간의 그룹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그는 “1996년 이곳에 터를 잡은 이래 사업보국의 사명으로 미래형 사업에 도전했다”며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열정,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절박함으로 오늘의 CJ를 키웠다”라고 회고했다.

CJ는 △식품△바이오△엔터·미디어△물류·신유통이라는 4대 사업군을 완성하고 식품기업에서 생활문화기업으로 거듭났다. 1996년 제일제당 그룹을 출범 당시보다 매출은 40배 가까이 성장했다. 임직원수는 6000명에서 6만여명으로 늘었다.

 

재개장 공사를 마친 서울 남산 CJ 더 센터 외관 전경 [사진=CJ그룹 제공]



CJ 더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의 주식회사 사옥이다. 지난 2월 재입주를 마치며 CJ그룹 ‘제2의 남산 시대’를 예고했다. 건물 로비에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철학을 계승하는 의미의 좌상 부조를 설치했다.

이날 개관식은 ‘CJ 더 센터’ 재공사 이후 정식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내부행사로 열렸다. 이외에도 각 계열사 대표와 주요 임원, CJ주식회사 구성원 등 약 24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에 앞서 주요 계열사 대표 등 그룹 전 임원들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개리 피사노(Gary Pisano) 교수의 특별강연을 들었다.

피사노 교수는 기업의 혁신과 경쟁, 성장에 대한 30여년에 걸친 연구를 기반으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자동차, 항공 등 전통산업부터 엔터테인먼트, 생명공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컨설팅 경력을 보유한 세계적 석학이다.

피사노 교수는 이날 ‘글로벌 1등 기업의 혁신 문화’를 주제로, “진정한 혁신은 과감한 실험에 따른 실패는 봐줘도 무능함은 절대 봐주지 않는 엄격한 규율을 동시에 적용해야 하며 수평적 조직일수록 강력한 리더십을 작동해야 하는 등 역설을 동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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