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1위 스포티파이 독주... 韓 진출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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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5-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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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시장 매년 확대...스포티파이 유료회원 1억명으로 세계 40% 차지

  • 한국 진출설 관련 구체적 움직임 없어..."2년전 한번 미팅이 끝"

월이용료를 내면 광고 없이 무제한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 세계 1위 업체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상륙할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돌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아주경제 취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2년 전 스포티파이 측과 한차례 오프라인 미팅을 한 이후 지금까지 아무런 접촉이 없었고, 다른 저작권신탁단체와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가 국내 저작권단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스포티파이가 한국 음원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음원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사업자들이 국내 동영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년 커지면서 음원 스트리밍 시장도 글로벌 기업에 의해 잠식당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의 데이터 트래픽 30%를 유튜브가 유발하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는 멜론(36%)이다. 이어 지니뮤직(15%), 플로(6%), 카카오뮤직(5%), 네이버뮤직(4%) 순이다. 애플뮤직의 점유율은 약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리포트에 따르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으로 음반 시장이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음반 수입(스트리밍 포함)은 191억 달러(약 22조2800억원)로, 2017년 대비 1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음원 스트리밍 매출은 34% 증가했다. IFPI는 이제 전세계 음반 수입의 47%가 음악 스트리밍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료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는 2억5500만명으로, 2017년 대비 32.9%가 늘었다.

이 중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1위 기업 스포티파이의 독주가 눈에 띈다. 2008년 설립된 스포티파이는 세계 81개국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웨덴 기업이다. 스포티파이는 최근 2019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월 기준 유료 가입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글로벌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의 40%에 달하는 수치다.

해외 주요 IT 매체들은 글로벌 2위 애플뮤직과의 유료 가입자 격차가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스포티파이는 오는 2분기에 유료회원이 1억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티파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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