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러시아서 오늘 새벽 귀환"…방러 만족한 듯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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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4-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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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방문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새벽 전용열차로 귀국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기차역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영접 의식이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환영 군중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답례하시며 사랑하는 전체 인민들에게 따뜻한 귀국인사를 보내시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영접 의식이 진행된 역을 언급히지 않았지만, "역 구내에 달려나온 함경북도 안의 인민들은 끝없는 격정과 설레임으로 가슴 끓이며…"라고 언급, 함경북도 지역에서 의식이 진행됐음을 공개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러시아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북중 국경 하산에서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에 들른 사실도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귀국에 앞서 26일 조로(북러) 국경지역인 하산에 위치한 로조 친선각을 돌아보시었다"며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북극개발 장관 등 러시아 측 간부들이 안내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북한군 의장대(명예위병대)의 영접 보고를 받고 영접의식을 한 뒤 마중나온 당·정·군 간부들과 인사를 나눴다.

통신은 이날 북한 측 대표단을 수행하는 러시아 철도 관계자를 인용해 "저녁 10시 20분께 열차가 하산 역에 도착했고 뒤이어 11시 10분께 국경에 해당하는 두만강 철교로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이튿날인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방러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은 26일 오후 3시 27분(한국시각 오후 2시 27분)께 전용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출발, 2박 3일의 방러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26일 밤 11시 10분(현지시간·한국시간 10시 10분)께 북러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북러정상회담을 마치고 전용열차에 오르는 김 위원장의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의 밝은 표정에 이번 회담 성과에 만족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박 3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 전용열차에 올라 밖을 바라보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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