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정조 이후 219년, 아주 극우적인 세력이 나라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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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4-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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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분 대통령 빼놓곤 아주 보수적이거나 일제강점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우리가 정조대왕 이후에 세 분의 대통령(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빼놓고는 아주 보수적이거나 일제강점기에 살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도서관-노무현 재단 공동학술대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히면서 "정조대왕이 1800년에 돌아가셨다. 지금부터 219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219년 동안 두 분 대통령 10년, 문 대통령 2년, 12년을 빼놓고는 전부 다 일제강점기거나 아주 극우적인 세력에 의해서 이 나라가 통치돼 왔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나라가 기울어져 있는데, 운동장이 기울어 진 것이 아니라 벼랑 끝에 평화민주세력이 겨우 손만 잡고 서 있는 형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두 분 대통령님 모시고 제가 정치하면서 우리 현대사가 얼마나 기구했던가 하는 것을 참 많이 느꼈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목숨을 몇 번 잃으실 뻔 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아주 갑작스럽게 서거하는 변을 당했다"고 했다.

이어 "이제 겨우 우리가 재집권을 했는데 이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특히 지금이야말로 분단 70년사를 마감하고 평화공존시대로 갈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행히 문 대통령의 임기가 3년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이제 조금만 더 나가서 문을 더 열면 진도가 나갈 수가 있다"며 "절대로 역진하지 않는 정도의 진도가 나가줘야만 이다음 정부가 남북관계를 더 크게 발전시키고 분단사를 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와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열린 공동학술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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