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윤지오 출국'은 한 달 전 계획...캐나다 간다고 수차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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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기자
입력 2019-04-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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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오 공항에 나온 취재기자들에게 "왜 오셨냐"

장자연 사건의 최초 증언자인 윤지오가 캐나다로 출국한 것은 최소 열흘 전부터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오에게 소송을 건 김수민 작가 측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가 주장한 것처럼 소송으로 인해 도망갔다는 주장과는 대립된다.

윤지오는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길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도망자 프레임을 넣으려고 그러는 것 같다”며 “엄마가 4월 4일부터 아팠고, 당시 취재를 나온 언론사들에게 ‘부모님이 없냐’면서 제가 엄마의 보호자 역할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증인 역할은 오래 전에 끝났으며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기자들이 있었다. 숙소가 노출된 적이 있어 이동했는데 또 알았다”며 “이것은 엄연한 사생활 침해이며 신변의 위협을 느껴 캐나다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하는 윤지오.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지오는 한국에 증언을 위해 돌아와서부터 때가 되면 캐나다로 간다는 말을 수차례 한 바 있다.

지난 14일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북콘서트 후에도 기자와 만나서 캐나다로 출국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외신과 인터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로 돌아가면 외신 인터뷰를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 개선될 점이 발생한 시점에서 국내의 언론도 신뢰를 하지만 외신을 신뢰하는 국민이 더 많다”고 했다.

또 “외국에서 봤을 때 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정황이 과연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이루어지는 일인지가 궁금하기도 했고 오히려 외신에서 보도를 해야 국내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윤지오는 캐나다에서 외신과 인터뷰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지오는 출국하는 자신을 취재하러 공항에 나온 기자들에게 “왜 오셨냐”며 “다시는 현장에 있는 언론사와 인터뷰를 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지오가 ‘13번째 증언’ 책을 쓰기 전 먼저 연락을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는 김수민 작가 측은 “윤지오가 장자연을 이용해 책을 내고 모금을 하는 등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김호이 기자/ 지난 14일 북콘서트 당시 인터뷰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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