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한금융 1분기 순이익 9184억원 ‘서프라이즈’…오렌지라이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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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4-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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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효과로 9000억원대 호실적을 올렸다.

신한금융지주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연결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7.1%(609억원) 증가한 918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인 880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적개선은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이 이번 1분기부터 반영됐기 때문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올 1분기에 80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의 지분율 59.15%를 감안하면 올 1분기 신한금융 실적에 476억원이 추가됐다.

사업부문제의 성과도 좋았다. 은행, 금융투자, 생명이 함께하는 GIB(글로벌자본시장)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이 1721억원으로 작년 1분기 948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1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1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2.6% 성장했다. 순이자마진은 시장금리 하락과 높은 자산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ALM운용을 통해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1.61%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2.3% 감소했다. 또한 올해에는 서울시금고 유치에 따른 영향으로 원화예수금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1.9%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한편 비이자이익 부문은 수수료 수익 감소와 대출 성장에 따른 기금출연료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GIB사업부문을 통한 IB수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가 하락으로 인해 펀드 관련 수수료가 21.5% 감소했다. 반면,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 이익 등이 발생하며 유가증권 평가관련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31.6% 성장했다.

1분기 대손비용은 8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억 증가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자산성장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대손비용률(15bp)이 하향 안정화 되고 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222억원으로 전분기(1239억원) 대비 비슷한 수준이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12.2%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708억원으로 전분기(212억) 대비 233.8% 증가했다. 주식 시장거래대금이 약 40% 이상 감소해 위탁수수료가 감소했으나, 채권평가 이익 및 IB관련 이익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2% 증가했다. 비용 효율화 및 투자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자산운용수익 확대로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804억원(지분율 감안 전, 지분율 59.15% 감안 후 4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지난 2월 신상품 출시에 따른 보장성 연납보험료 증가와 더불어 판관비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3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420.2%(잠정)로서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4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8% 증가했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54억원, 신한저축은행은 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12월, 한발 빠른 조직 인사 개편을 통해 연초부터 신한 특유의 강한 영업력이 가동돼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며 “예년과는 다른 속도감 있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 2.6%를 기록하며,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시장인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성과가 매 분기 확대 되는 등 균형있는 질적 성장이 지속되며 그룹의 원 신한(One Shinhan) 전략이 본 궤도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자료=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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