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후폭풍] 김관영, 오신환 사보임 추진...바른정당계 ‘의사과’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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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4-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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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인 오신환 의원을 사‧보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오 의원의 패스스트랙 처리 반대 의사에 대한 후속 조치 성격이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오 의원을 만나 기존 입장을 바꿀 것을 설득했으나 실패했다. 오 의원은 국회 본청 의사과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원내대표가 ‘어쩔 수 없이 사‧보임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후 5시께부터 바른미래당이 김 원내대표 명의로 국회 의안국에 공문을 제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의동, 하태경, 지상욱 의원이 제지에 나섰다. 이후 유승민, 이혜훈, 오신환 의원도 함께했다.

오 의원은 본인에 대한 사‧보임을 결정한 당 지도부에 대해 “국회법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적 행위를 통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마음대로 사‧보임할 수 있느냐”며 “앞으로 의회민주주의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 문제는 어제 의총에서 말했듯이 김관영 원내대표와 수차례 확인 한 것”이라며 “오신환 의원을 어떤 이유로든 사‧보임해선 안 된다고 분명히 말했고, 김 원내대표도 분명히 약속을 여러번 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거짓말하는 사람”이라며 “동료 의원들을 거짓말로 속이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 우리는 사‧보임계 제출이 되지 않도록 몸으로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사‧보임계 제출을 막고, 제출이 되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의장께 ‘결코 허락할 수 없는 사‧보임’이니 이런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과 앞에서 대화하는 유승민-오신환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인 오신환 의원(오른쪽)과 유승민 전 대표가 24일 사보임 신청서 제출처인 국회 의사과 앞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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