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멧돼지, 공사장에 출몰…실탄 6발 맞고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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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4-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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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오전 10시께 의령군 가례면의 한 배수로 개선 공사현장에 나타나

공사 현장에 출몰해 작업자를 위협하던 멧돼지를 경찰이 실탄 6발을 쏴 사살했다.

23일 경남 의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의령군 가례면의 한 배수로 개선 공사현장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

멧돼지가 이리저리 날뛰며 달려들자 작업자들은 쇠파이프를 휘둘러 인근 숲으로 쫓아낸 뒤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이 멧돼지에게 마취총을 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결국 경찰이 실탄 6발을 쏴 이 멧돼지를 사살했다.

사살된 멧돼지는 의령군청 환경위생과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몸집이 커 마취총도 효과가 없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긴급한 상황에 작업자와 소방대원들을 후방으로 대피시키고 발포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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