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우디서… 韓 건강보험 시스템, 해외서 벤치마킹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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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4-2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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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보건부 장관 일행, 건보공단 방문…빅데이터·운영경험 관심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과 타우피그 파우잔 알라비아 사우디 보건부 장관이 23일 원주소재 공단 본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내 건강보험제도가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타우피그 파우잔 알라비아 사우디 보건부 장관과 대표단 17명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건강보험제도 벤치마킹을 위해 원주 공단 본사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우간다·베트남 보건부 방문에 이어 사우디 보건부에도 건강보험제도 우수성을 알리게 됐다.

이번 사우디 대표단 방문은 2013년 2월 체결된 ’한-사우디 보건의료협력합의서‘에 따른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 시스템 개선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사우디는 자국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위해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국내 전국민 건강보험 실시 방안과 보험재정 효율화, 의료서비스 품질향상 방안 등에 대해 공단 자문을 구했으며,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의료‧건강보험제도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사우디는 공단 빅데이터 시스템과 운영경험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았다. 공단은 2001년 이후 정보통신기술(ICT)을 건강보험 시스템에 적용해 전국민에 대한 거주지 정보, 소득자료, 진료내역, 검진결과, 요양기관정보 등 약 3조 건이 넘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관리·운영하고 있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양국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더욱 순조롭게 진행되길 희망한다”며 “사우디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우피그 파우잔 알라비아 사우디 보건부 장관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와 운영경험은 사우디 건강보험개혁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사우디 간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광범위하게 이루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함께 개발도상국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는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관련 공무원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제16차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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