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례 마약투약’ 정주영 손자, 오늘 오후2시 영장심사

조현미 기자·임선영 인턴기자 입력 : 2019-04-23 11:42
마약공급책·SK 장손과 액상대마 등 투약 혐의
11차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손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23일) 이뤄진다.

인천지법은 ​이종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23일 오후 2시부터 현대가 3세 정모씨(28)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액상대마 등 마약을 총 11회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과거 해외 유학 시절부터 알던 마약 공급책 이모씨(27)에게서 변종 마약인 액상대마 카트리지를 모두 7회 구입하고 함께 투약했다.

앞서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 장손인 최영근씨(31)와 함께 한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있다.
 

변종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해외에 체류하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씨(28)가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씨는 이씨가 지난 2월 경찰에 체포되기 일주일 전 영국으로 나간 뒤 귀국하지 않아 해외 도피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씨는 “사옥 신축 문제로 출국한 뒤 건강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경찰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출국 2개월 만인 21일 오전 일본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다.

경찰은 인천공항에서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정씨 신병을 확보하고 이틀간 조사를 벌여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같은 날 오후 정씨 면담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저녁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는 정주영 명예회장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장남이다. 현재 현대기술투자 상무로 근무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다음 날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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