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 연산 1만5000대 현대차 조립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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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4-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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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윤모 산업부 장관, 기공식 참석

  • 경협 MOU 7건 체결…카자흐 고려인협회에도 개발 노하우 전수

카자흐스탄에 연산 1만5000대 규모의 현대차 조립공장이 설립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대차 조립공장 건설을 비롯해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7건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 조립공장은 카자흐 현지 자동차기업 아스타나 모터스가 전액 투자하고, 현대차는 공장 설립 관련 기술자문과 함께 자동차부품 공급을 맡게 된다.

공장은 다음달 착공을 거쳐 내년 말 완공된다. 2021년 5월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1만5000대 규모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현대차의 부품 수출은 약 3억 달러(약 34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단계별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현대차 조립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새 공장이 카자흐 자동차 제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한국 기업의 중앙아시아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공식에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과 스클랴르 카자흐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 알마티시장 등 양국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Algabas 산업지구에서 '카자흐스탄 현대자동차 조립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공장 설립 MOU 외에도 양국 기업·기관들의 민간경제협력 및 산업기술 협력 MOU 6건이 잇따라 체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카자흐 국제상공회의소와 공동 세미나 개최 및 상호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비즈니스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또 카자흐 인베스트와 양국 투자·진출 기업을 위한 정부지원, 투자보조금 및 세금 혜택 등 인센티브에 대한 정보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다.

코트라(KOTRA)와 카자흐 고려인협회는 정보·경험 공유 및 컨설팅, 경제인 교류행사 개최, 고려인 기업 방한 초청, 청년기업인 교류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광양만 자유경제구역청과 카자흐 파블로다르 특별경제구역청은 상호 투자유치를 확대한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카자흐 바이테렉과 산업기술 분야 정보교류, 협력 사업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와 카자흐엑스포트는 양국 기업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등 금융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성 장관은 이날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경제 사절단 간담회를 갖고 기업인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카자흐는 우리나라의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투자 대상국이다. 지난해 한·카자흐 교역 규모는 21억6000만 달러(수출 8억 달러, 수입 13억6000만 달러)이고 작년말 현재 대(對) 카자흐 누적투자액은 39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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