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보통주보다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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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4-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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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수익률, 매력적이지 않아"

대한항공 본사. [연합뉴스]


최근 지배구조 개선과 매각 이슈로 급등한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 우선주들의 배당수익률이 보통주
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주의 매력은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이다. 하지만 배당수익률이 낮아지면 투자 매력이 그만큼 떨어지는 셈이어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우와 금호산업우, SK네트웍스우, 한화우의 작년 배당금과 이달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한 배당수익률이 보통주의 배당수익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이들 우선주의 주가가 급등하자 되레 배당수익률이 떨어졌다.

한진칼우의 배당수익률은 작년 말 기준 1.4%로, 한진칼 보통주(0.9%)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한진칼우 주가가 249.9%나 치솟았고, 19일 종가(5만7200원) 기준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0.6%로 보통주(0.8%)보다 낮아졌다.

아시아나항공의 잠재 인수후보자로 떠오른 한화그룹의 한화우도 이달 86.3% 상승하면서 배당수익률이 작년 말 3.7%에서 이달 19일 2.0%로 떨어져 보통주(2.2%)보다 낮아졌다.

금호산업과 SK네트웍스는 작년 말에도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낮았는데, 최근 주가 급등으로 보통주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금호산업 우선주의 현 배당수익률은 0.7%로 보통주(3.4%)보다 2.7%포인트 낮았고, SK네트웍스 우선주는 현 배당수익률이 0.1%까지 떨어져 보통주(2.0%)와 비교해 1.9%포인트나 낮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들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우선주의 현재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이 작년보다 몇 배는 늘어야 배당주로서 투자 매력이 있지만, 배당이 이처럼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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