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구로차량기지 이전계획 당장 중단 원점에서 협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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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박재천 기자
입력 2019-04-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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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사진=광명시 제공]

박승원 시장이 '광명시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기본계획 용역을 당장 중단하고, 광명시와 원점에서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1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 국토부 관계자들과 만나 '기존 광명시에서 요구한 차량기지 친환경 지하화, 5개 역 신설, 이전 과정에서 광명시와 시민의 참여 보장 등을 재천명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면담은 지난 3월 25일 국토부 주민설명회가 주민반대로 무산된 이후 시에서 국토부에 구로차량기지 이전 용역 진행사항 설명을 요청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을 비롯,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 임종일 국토부 철도건설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임종일 국토부 철도건설과장이 차량기지 이전사업의 현재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따른 두 가지 핵심 사항을 지적했다.

차량기지 이전 부지는 도덕산과 구름산을 연결하는 산림 축을 갈라놔 광명의 허파를 훼손하는데다 인근에는 광명, 시흥, 부천, 인천시에 식수를 제공하는 노온정수장이 있어 시민 건강권을 위협한다고 했다.

또 차량기지 지상화는 광명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 축이 무너져 더 이상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제기된 광명시의 요구사항을 국토부장관에게 보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며, '이후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광명시에 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시는 오는 24일 국토부를 항의 방문하고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해 시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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