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파리장서 100주년, 성균관서 유림독립항쟁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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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인턴기자
입력 2019-04-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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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파리장서의 선언은 이후 촛불혁명에서 다시 증명됐다" 축사

 

[사진=안효건 인턴기자, 파리장서운동 100주년 기념식]


17일 파리장서운동 100년주년을 맞아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성균관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오전 10시 선현추모제례가 있었고 이어 명륜당의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사진=안효건 인턴기자, 100주년 기념식 선현추모제례]


유림회관 대강당에서 행한 추모제례는 선현의 강림을 청하는 청신과 예를 다해 술과 음식을 바치는 오신, 떠나가는 선현을 배웅하는 송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최 측은 사전에 약 1시간가량 진행된 각 제례절차의 의미와 파리장서 해설본이 함께 실린 안내서를 나눠줬다. 참가자들도 제례식순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사진=안효건 인턴기자, 안내서를 읽고 있는 참가자들]


기념행사는 전통문화 공연으로 출발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우종 문체부 종무실장이 전한 축사를 통해 “파리장서는 우리 스스로 나라를 다스릴 능력이 있음을 선언했고 100년 후 우리 국민은 촛불을 들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려는 노력은 완전한 평화를 만들고 있는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평했다.
 

[사진=안효건 인턴기자, 기념식 축하공연]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일본은 패망했지만 조선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라는 아베 노부유끼의 말을 되새기도 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파리장서의 힘있는 항거에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유림독립항쟁은 “평화, 평등,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데 큰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사진=안효건 인턴기자, 독립청원서를 낭독하는 후손들]


축사가 끝난 뒤엔 파리장서 서명인사 후손들과 유림들, 성균관대 대학생들이 대표로 독립청원서를 낭독했다. 
 

[사진=안효건 인턴기자, 전시물을 관람중인 참가자들]


기념식은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는 것으로 끝맺었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비롯해 성균관 관계자 및 기관단체 관계자들과 7개 종단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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