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즙 곰팡이' 임블리 또 실검, 이번엔 무슨 일? #임지현상무 #해명영상 #신발은내손으로신자 #명품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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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4-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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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현 상무, 유튜브 채널에 사과·해명 영상 올려

최근 호박즙 곰팡이 사태로 논란을 빚었던 쇼핑몰 ‘임블리’가 또 실시간검색에 등장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오전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에 ‘임블리’가 등장했다. 앞서 호박즙 곰팡이 사태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은 “임블리, 왜 또 실검 등장? 또 뭐 터진거야? 뭔일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블리’가 실시간검색으로 등장한 이유는 지난 16일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IMVELY 블리랜드’에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됐기 때문.

임 상무의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임블리 임지현입니다”라는 제목의 41분가량 영상을 공개했다.

임 상무는 영상에서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조심스럽다. 있는 그대로를 알려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영상을 시작했다. 임블리는 최근 발생한 호박즙 곰팡이 사태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명품 카피, 거래처 갑질 등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임블리를 대표하는 임 상무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임 상무는 “시장 조사를 하면서 (다른 브랜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그 과정에서 비슷한 제품을 판매했다”며 “앞으로는 ‘임블리’만의 제품을 많이 만드는 등 문제가 된 부분은 개선해나가겠다”고 명품브랜드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의혹을 인정했다.

다만 “직원이 임지현 신발까지 신겨줘야 했다”는 전 직원의 폭로에 대해 “6년 동안 임블리를 하면서 가졌던 소신은 다른 건 몰라도 신발은 내 손으로 신자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직원이 몸을 굽히고 낮춰서 신발을 신겨준다는 것 자체가 저도 그리 편하지 않고, 받고 싶지도 않다”며 “(몸을 구부리기 힘든) 임신 기간에도 최대한 제가 신발을 신었다”고 해명했다. 또 거래처 갑질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임 상무는 “모든 것들이 와전되고 왜곡되어 사실화되는 게 속상했다. 무엇보다 고객님들에게 많은 불편을 드렸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다”며 “임블리가 급성장하면서 시스템을 제대로 잡아나가지 못했다. 이 시간이 아니었다면 똑같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마 몰랐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힘든 만큼 값진 시간이기에 이번 기회에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고객님들이 변화를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임 상무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발은 내 손으로 신자’라는 소신을 가자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 “사과해도 이미 잃은 신뢰는 되찾기 어려울 듯”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임지현 상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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