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 방화 목격자 "범인 보이는 대로 공격해,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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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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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CBS '김현경의 뉴스쇼'에서 밝혀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친 이른바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목격자는 17일 경찰이 출동하기 전 상황에 대해 "주민들은 살려달라고 아우성이었다"고 말했다.

17일 CBS '김현경의 뉴스쇼'에서 사고난 아파트 옆동에 거주한다는 A씨는 "싸움이 난 줄 알고 내려왔다. 문도 다 닫힌 상태였는데 너무 잘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사고가 일어난 게 4시 10분쯤 됐을 것이다. 그때 가보니 이미 사람들은 죽어 있고 내가 한 사람은 죽어 있는 걸 봤다. 또 바깥에 나와서 쓰러져 죽어 있는 건 한 사람이 봤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파트는 타고 있는 상황이고 사람들이 밑으로 못 내려가니까 옥상으로 올라가고 아우성이었다"며 "불이 번진 상태는 아니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에 들어가면 안되니까 용의자는 보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니까 자기들이 목격했고 칼로 휘두르고 해서 대피해 있다가 내려왔다 (고 했다)"며 "또 한 사람은 칼에 찔린 사람도 만났는데, 그 분은 자기는 칼끝으로 조금만 스쳤는데 난장판 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범인의 집)은 4층인데, (범인은) 2층에 서있었다더라. 막 내려오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막 (공격했다.) 피신하러 내려온 사람들, 연기가 많이 나고 불길이 있으니까 도피하러 막 내려오다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전 4시 29분쯤 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에 사는 안모(42)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10대 여성 2명, 50대와 60대 여성 각 1명, 70대 남성 1명 등 5명이 사망했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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