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양호 회장 빈소 나흘째…정의선·현정은 등 조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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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김지윤 기자
입력 2019-04-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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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 나흘째인 15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빈소를 방문한 첫 조문객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다. 정 부회장은 오전 9시 13분에 도착해 약 10분간 조문한 뒤 떠났다. 그는 "생전에 많이 뵀다"며 "아주 좋으셨던 분"이라고 조 회장을 회상했다.

뒤를 이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0시쯤 빈소를 방문했다. 그는 40분간 장례식장에 머물면서 오랫동안 유족을 위로했다. 그러나 조문이 끝난 뒤 고인과의 관계 등에 대한 취재진에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오전 10시 15분 빈소에 도착해 유족을 위로했다. 손 대표는 "조양호 회장이 돌아가신데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인으로서 정치가 기업을 활력있게 못하고 정치가 기업을 공익적으로 키우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 남는다"고 털어놨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10시 54분에 장례식장을 방문해 20여분간 빈소에 머물렀다. 그는 "전경련 모임에서 자주 뵀다"며 "생전 자상하시고 꼼꼼하셨던 분이었다"고 말했다.

추도사를 통해 안타까움을 표했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도 10시 56분쯤 빈소를 찾았다. 허 회장은 "고인이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놀란적이 있다"며 "나라를 위해 아주 열심히 일하셨던 분"이라고 이야기 했다.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V)를 맺고 있는 델타항공의 스티브 시어 국제선 사장도 조 회장을 애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10시 55분쯤 도착해 1시간 가량 머물렀다. 조 회장과의 인연을 뭍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 회장님은 델타항공에게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였다"며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위한 회장님의 노력과 헌신에 지속적인 영감을 받았고 그러한 열정이 대한항공을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오후 5시 18분경 딸과 함께 방문했다. 박 의원은 "조 회장 딸(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과 우리 딸이 친구"라며 "인연도 있고, 김대중 정부에서 최초로 한진그룹 형제들이 구속된 바 있어 악연도 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항공업계의 큰 별이 가셔서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정재계에서는 김영섭 LG CNS 사장, 박서원 두산그룹 전무, 오스만 알감디 에쓰오일(S-OIL) 사장,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이인제 전 최고위원,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등이 빈소를 찾았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숙환인 폐질환이 악화돼 향년 70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조 회장의 운구는 현지 행정절차 등을 거쳐 나흘이 지난 12일 한국에 도착했다.

조 회장의 발인은 16일 오전 6시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조 회장의 부친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선영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임선영 인턴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 [사진=임선영 인턴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임선영 인턴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임선영 인터기자]

스티브 시어 델타 항공 국제선 사장. [사진=임선영 인턴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임선영 인턴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임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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