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올해 1분기 흑자전환 기대 성급"[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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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04-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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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KB증권은 13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올해 1분기 흑자전환 기대는 성급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증가와 공사손실 충당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개선될 전망이지만, 시장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3조4324억원, 582억원이다. 1분기 수주부진으로 공사손실 충당금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나, 해양플랜트부문 고정비부담이 실적에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신규수주는 총 3척으로 금액은 3억4000만 달러다. 회사 측의 조선부문 연간 올해 수주목표는 80억2000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달성률은 4.2%로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조선사들의 선가인상 시도와 선주들의 관망세가 엇갈리며 수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기존 옵션계약들의 연장 시 선가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1분기 신규수주 부진으로 조선 및 해양부문의 인도 기준 수주잔고는 지난 2018년 말 166억 달러에서 151억 달러로,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111억 달러에서 94억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현대중공업의 충분한 신규수주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성공할 경우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렇지 않을 경우 잔고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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