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의원외교 강화해야…5선 중진, 나라 하나씩 맡아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19-04-12 18: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금회 모임서 "정부에 몽땅 맡겨놓을 수 없어…의원외교 활동 강화해야"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문화 대국으로 성장한 지금 외교를 강화해야 하는데 더는 정부에 몽땅 맡겨놓을 수 없다"며 "의원외교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5선 이상 중진의원 모임인 '이금회' 회동에서 "앞서 5당 대표와 미국에 가보니 미국의 막강한 외교활동은 의원외교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의장은 그러면서 "5선 이상 중진이 나라나 단체를 하나씩 맡아 의원외교를 하는 시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중진의원들은 각자 맡은 나라에 대해 완전히 숙지해 전문가나 달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돼야 한다"며 "우리가 갈 수도 있지만, 그쪽에서 한국에 왔을 때 어떻게 그들을 대하는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곧 미국에서 7∼8명으로 구성된 코리아스터디그룹이 방한할 예정이니 그것부터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지금까지는 의원외교 활동의 핵심을 예산 축소 등 국민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져갔다"며 "이제부터 실제로 꼭 필요한 의원외교는 열심히 외국에 나가서 하는 차원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진의원들은 문 의장을 이런 제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의장과 중진의원들은 오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의 의원외교 경험과 지역별 포럼 설치를 통한 의원외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기존 의원외교협의회와는 별개로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의원외교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는 문 의장과 이주영 국회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정세균(6선)·원혜영(5선)·추미애(5선) 의원, 자유한국당 정갑윤(5선) 의원, 바른미래당 정병국(5선) 의원, 민주평화당 천정배(6선) 의원, 무소속 서청원(8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국회에서 여야 5선 이상 모임인 '이금회' 회원들과 오찬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 문 의장,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