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 가계대출 2.9조↑… 신용대출 증가세 4년 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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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4-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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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1년 전보다 크게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34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액은 전월(2조5000억원)보다 소폭 늘었지만 1년 전(4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됐다.

세부내용별로 주택담보대출은 2조8000억원으로 1년 전과 동일했지만 신용대출은 증가폭이 줄었다. 지난달 신용대출은 217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늘어난 데 그쳤다. 3월 신용대출 증가액은 2015 3월(-1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소 수준이다. 지난해 3월 신용대출 증가액은 1조5000억원이었다.

신용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건 주택거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00호로 1년 전(1만4000호)보다 크게 줄었다. 2017년 3월(7000호), 2016년 3월(7000호)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신용대출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며 증가폭이 확대돼왔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2조8000억원 늘어난 6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주담대 증가액(2조4000억원)이 지난해 2월(1조8000억원)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지만 3월 들어 다시 소폭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해 3월(2조8000억원)과 동일하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가계대출 증가세도 갑자기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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