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항저우 아시안게임 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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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4-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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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 정식종목서 제외...2020년 9월 최종 발표 남겨둬

e스포츠가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37개 세부종목을 발표했다. 육상, 수영, 체조, 펜싱, 축구, 농구, 배구 등 구기종목까지 올림픽 종목 28개가 포함됐고 세팍타크로, 주짓수, 크리켓, 체스, 롤러스케이트, 카바디, 스쿼시, 크라쉬(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술) 등 비올림픽 종목 9개가 선정됐다.

e스포츠는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며 항저우에서 정식종목 진입이 유력했으나 지난 2월 발표된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에 이어 이번 발표에서도 제외됐다.

우리나라는 e스포츠 종주국으로 평가받는 만큼 게임업계 내부에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에 거는 기대가 컸다. 공식적인 국가 이벤트 통해 '중독' 문제를 둘러싼 게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의 인정받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7년 973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글로벌 e스포츠 산업 시장 규모는 6억5500만달러(한화 약 7460억원)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10%가 넘는다.

지난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시범경기 후 지자체도 나서서 e스포츠 선도도시 육성안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관련 산업 인재육성 시스템 구축과 아마추어 대회 개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 e스포츠 육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전광역시는 10년간 376억 원을 투입해 2927㎡ 규모의 상설경기장과 부대시설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e스포츠 협회는 "시범경기 이후 e스포츠경기장 건설 등 산업을 제고할 기회가 많았었다. (정식종목에 채택되면)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한체육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회 개최 2년전까지 종목 선정이 가능해 최종 발표는 2020년 9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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