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없다"…'자력갱생' 버티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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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4-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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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 결과

김정은, 노동당 제7기 제4차 전원회의 주재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 결과를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우리나라의 조건과 실정에 맞고,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한 자립적 민족경제 토대에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여 사회주의 건설을 줄기차게 전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들고 자립경제의 위력을 튼튼히 다져나가야 우리가 더욱 발전하고 강력해질 것이며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목표도 달성하게 될 것"이라면서 "자력갱생과 자립적 민족경제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존립의 기초, 전진과 발전의 동력이고 우리 혁명의 전망을 좌우하는 영원한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김 위원장은 "경제사업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 지도를 강화하고 효율을 높이는 입장에서 절약투쟁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모든 부문과 단위의 일꾼들이 우리 당의 과학교육중시, 인재중시 정책을 철저히 관철하는 데 사회주의 건설에 오늘과 내일이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과학교육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력갱생과 사회주의 건설을 힘있게 다그치기 위한 투쟁에서 당 조직들의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에서 내각의 사업을 적극 밀어주어 내각이 이번 전원회의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잘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렸다. 지난 9일 정치국 확대회의에 이어 연쇄 회의를 통해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한 경제발전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자력갱생'과 '경제발전' '과학교육 중시' 등을 거듭 강조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북한식 사회주의 발전과 인재육성 정책을 견지하면서 대북제재 버티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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