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3일, '문재인 타임'의 경제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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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4-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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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정상회담, 11일 미국서 열려…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비핵화 해법 담판

  • 문 대통령 방미로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기대감 상승

  • 경협 재개 '경제적 효과' 30년간 170조 추산…증시도 훈풍

[문재인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오는 11일은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인 ‘하노이 선언’이 결렬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의 물고를 트기 위해 1박 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7번째 만남입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한반도의 비핵화 운명을 가를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이 비핵화 관련, 미국과 북한의 중재안으로 거론한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안’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다면 4차 남북정상회담과 3차 북미정상회담 논의도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은 정치적 이슈이지만 경제적 영향 역시 상상을 초월합니다. 남북경협이 가져다 줄 경제 파급 효과 때문입니다. 다수의 금융연구기관들은 “한미정상회담 성공으로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와 국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주경제 DB]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남북한 경제통합 분석모형 구축과 성장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향후 30년간 남북 경협에 따른 효과를 169조4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159조2000억원), 금강산관광(4조1200억원), 단천 지하자원 개발(4조800억원), 조선협력단지(2조6000억원), 남북철도, 도로연결(1조6000억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북한경제연구센터 역시 향후 20년간 남북경협 효과를 380조원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로 한미정상회담을 주목하고있습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남북경협주가 크게 출렁일 수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전일대비 4.63포인트(0.21%) 내렸지만, 남북경협주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개성공단·금강산관광주인 신원, 제이에스티나, 아난티, 용평리조트, 현대엘레베이터 등은 전일대비 0.7~2.2% 상승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한미정상회담으로 남북경협과 금강산관광,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이 논의되면 경협주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미가 모쪼록 ‘문재인 타임‘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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