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규제 샌드박스, 일시적 테스트 아냐...적극 운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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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4-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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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해 최근 시행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전향적·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1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금융혁신 추진전략’에 대해 강연하면서 “선정된 혁신적 금융서비스에 대한 일시적 규제 면제와 테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제도와 법령을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적극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일 혁신심사위원회를 발족하고 향후 금융 샌드박스 대상 서비스를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된 서비스에 대해서는 관련 규제를 최장 4년간 풀어 마음껏 영업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권 단장은 “금융 신기술의 출현과 금융산업의 구조 변화 등에 따라 디지털 혁신 없이는 금융산업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전향적·적극적 운영, 핀테크 분야의 낡은 규제·복합규제 혁신, 금융보안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정몽윤 대한상의 금융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산업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아날로그 시대의 규제가 갖는 한계를 깨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샌드박스 심사가 금융 신산업에 또 다른 관문으로 작용한다면 혁신의 속도와 사업성을 제약하게 될 우려가 있다”며 “신사업만이라도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운영해 보자는 샌드박스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게 금융당국에서 보다 과감하게 정책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7년 출범한 대한상의 금융위원회는 금융의 공급자인 금융산업과 수요자인 일반기업이 함께하는 금융 관련 회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정몽윤 대한상의 금융위원장(현대해상 회장)과 정만근 신한은행 부행장, 유명순 씨티은행 부행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부회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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