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0%선도 위험…부정평가 8%P↑ '취임 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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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4-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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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41%…부정평가 50% 근접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17년 5·9 대선 당시 득표율(41%)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도 두 자릿수를 목전에 뒀다. 

통상적으로 투표의 득표율이 지지율보다 3%포인트 안팎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지지율을 득표율로 환산하면 40% 중반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가속함에 따라 집권 3년 차 국정동력 약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文대통령 지지율 41%까지 하락
 

문재인 대통령. 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4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


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4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1%까지 떨어졌다. 이는 '한국갤럽'이 문 대통령 취임 후 조사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첫째 주 50%대를 하회한 이후 근 넉 달간 40% 중후반대의 박스권에 갇혔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43%로 하락세가 뚜렷이 감지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하면서 49%까지 치솟았다. 부정평가 역시 취임 후 최고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8%포인트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넷째 주 30% 후반대에 불과했던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 비율이 5개월 만에 10%포인트 이상 뛴 것이다. 의견 유보층은 9%였다.

◆"文대통령 부정평가 이유, 인사문제 비중↑"

문 대통령을 부정평가하는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등의 순이었다. 지난주에 이어 '인사 문제'(5%)도 여전히 부정평가 이유에 포함됐다.

긍정평가 이유에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외교 잘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17년 5·9 대선 당시 득표율(41%)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청와대 춘추관[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부정평가 이유에서 최근 두 주에 걸쳐 '인사 문제' 비중이 늘었는데, 이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사퇴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된 시기는 취임 초기인 2017년 6~7월"이라며 "김기식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사임했던 지난해 4월 셋째 주 이후로는 크게 부각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37%로 1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도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이어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은 2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4일까지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갤럽'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조사 통계표. [사진=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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