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신세계, 이마트24 출점제한 자율규약 준수하라"

​이마트 24 무분별한 점포 확장..동네 수퍼 죽이기 위한 비열한 꼼수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가 동네 수퍼 죽이기에 본격 나서는 신세계 행태를 규탄하면서 출점제한 자율규약 준수를 촉구했다. 최근 신세계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가 점포를 1300여개 늘리는 등 무분별한 출점 확장에 나서고 있어서다.

임원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5일 "이마트24 등 대형 유통사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탈로 많은 수퍼들이 사라지는 등 붕괴된 골목상권속에서 많은 동네수퍼들이 생존권을 박탈당했다”며 “말로는 상생 협력을 외치며 동네 수퍼를 어루만져주는 척하다가 뒤에서는 이렇게 동네 수퍼 죽이기를 하고 있는 신세계의 비열한 꼼수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로고.[사진=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임 회장은 특히 "지난해 편의점의 과밀출점을 막기 위해 편의점업계가 자율적으로 협의한 출점제한 자율규약을 신세계가 스스로 어기고, 연말까지 5천여개 편의점을 늘리겠다는 야심을 보이는 것은 최소한의 도덕적 양심을 저버리는 반인륜적인 처사”라며 당장 이마트 24의 무자비한 출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이마트 24가 앞으로도 출점제한 자율규약 준수 의무를 저버리고 동네 수퍼의 생존권을 박탈시키는 점포 확장에 계속 나설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임 회장은 "편의점업계가 합의한 50m~100m 출점제한을 둔 자율규약에 따라 현재 서울시가 담배 소매인 지정업소 간 거리 제한 기준을 기존 50m에서 100m로 확대하는 내용의 규칙개정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담배판매소 거리 제한을 하루빨리 확대해 편의점의 과도한 출점을 막고, 벼랑으로 몰린 동네 수퍼와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편의점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자체 등에서 서둘러 나서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