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하원, "노딜은 안돼"...브렉시트 추가 연기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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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4-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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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딜 방지 법안' 1표차로 가까스로 통과

영국 하원이 영국의 무질서한 유럽연합(EU) 탈퇴, 즉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탈퇴 시점을 추가 연기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하원에서 통과된 이베트 쿠퍼 노동당 의원의 법안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법안은 찬성 313표, 반대 312표를 기록, 1표차로 아슬아슬하게 통과됐다.

영국은 11일까지 메이 총리가 EU와 마련한 브렉시트 협상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12일 노딜로 EU를 탈퇴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법안을 영국 상원을 거쳐야 한다. 상원 표결은 4일로 예상된다. 단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요청할 때 EU가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표결은 메이 총리가 제1 야당인 제러미 코빈 대표와 브렉시트 교착국면 해소를 위해 만남을 가진 뒤 실시됐다. 이들은 이번 만남이 “건설적”이었다고 말했지만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영국은 브렉시트를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메이 내각 각료 두 명은 메이 총리가 야당과 타협안을 찾으려하는 것에 반대해 사퇴했고, 고위 각료 중 한 명은 브렉시트 장기 연기를 주장했다. 또 브렉시트 혼란을 타개할 방법을 제2 국민투표를 통해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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