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여 중·고 교사들,스쿨미투(School-Me Too)로 줄줄이 경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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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4-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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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투’와 관련,인천지역 여중·고 교사들이 줄줄이 경찰에 입건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시내 모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페이스북 등에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자 전교생 620여명을 조사해 지난 2월 이 학교 전·현직 교사 2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수사에 나섰던 인천 부평경찰서는 2일 아동복지법 및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시 부평구 모 사립여자고등학교 교사 A(50)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 중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학교 교실 등에서 학생들에게 성적인 농담이 섞인 발언을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교사는 지난해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여중과 여고를 중심으로 스쿨 미투 폭로가 시작되면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한 중구 모 사립여고, 부평구 모 여중, 남동구 모 사립여고 교사 70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이들 중 교사 12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와관련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해 사실상 가장 야한 옷'이라던가, '생리통 심한 아이에게 '열 달 동안 생리 안 하게 해 줄까'등 일부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발언을 한 내용들이 경찰에 수사를 받았다”며 “ 경찰의 수사결과 상당수의 교사들이 입건되면서 스쿨미투 사건이 이제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어 시교육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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