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그림으로 장애인 의사소통 돕는 AAC존, 국내 대학 중 고려대 최초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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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4-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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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헌 실전경영학회 AAC Zone 확대

  • 고려대 안팎 편의점 10곳 설치

장애인들이 그림이나 글자를 가리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AAC(Augmentative Alternative Communication, 보완대체의사소통)’ 존이 고려대에 설치됐다. 고려대 ‘사회공헌 실전경영학회 인액터스(ENACTUS)’는 AAC존을 국내대학 최초로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고려대 ACC존은 전국으로 AAC존을 확대하고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CommA’(Communication + Able)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고려대 ‘인액터스’와 언어치료 AAC센터 ‘사람과 소통’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AAC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이 몸짓과 제스처, 사진, 그림 등으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의사소통 보완수단이다. 의사소통 장애인뿐만 아니라 한국어가 어려운 외국인, 감기 등으로 발화에 의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려대 안팎 편의점에 설치된 국문, 영문, 중문판 ACC[표=고려대]

고려대에 설치된 AAC는 총 31개의 알아보기 쉬운 그림과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구성됐다. 해당 칸을 가리키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의사소통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고려대 안팎의 열 곳의 편의점에 AAC가 설치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편의점 외에도 학생식당,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으로 AAC 존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상권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ommA 프로젝트 김혜원 학생(보건정책관리학부, 17)은 “의사소통 장애인 및 외국인들이 AAC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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