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조동호 낙마에 민주·정의 “존중” vs 야3당 “꼬리자르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정수 기자
입력 2019-03-31 13: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야당, ‘부실 검증’ 조국 민정수석·조현옥 인사수석 경질까지 촉구

여야는 31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의 낙마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민심을 존중해 국민 눈높이에서 내린 청와대의 결단이라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더 흠결 있는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기 위한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고심이 컸으리라 여겨지지만, 조기에 결단을 내린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와 정서를 고려하고, 국회 청문회에서 논의된 바가 존중돼 내려진 결정인 만큼 이제 국회는 산적한 민생 현안 처리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정치적 부담감보다 국민 여론에 더 귀를 기울여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면서도 인사검증 시스템 보완과 남은 장관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반해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꼬리자르기식의 '꼼수'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라며 “청문회 중도 파행을 유도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와 과거 극단적 좌파 이념 편향성을 내보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를 먼저 지명 철회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부실 검증으로 인사 참사, 인사 재앙을 초래한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서둘러 경질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가장 흠결이 큰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를 살리고자 한 것이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청와대는 ‘부실 검증’ 책임을 지고, 각 후보자가 어떻게 기준에 맞는지 국민 앞에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장관후보자 7명이 모두 문제라는 것이 국민 여론”이라며 “최정호·조동호 장관후보자가 나머지 후보자보다 더 문제라고 볼 근거가 없다고 보는데, 두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은 전형적 꼬리자르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인사라인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불법· 탈법 관행을 혁신할 방안을 내놓는 것이 개혁 정부가 취해야 할 선택”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