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시장 개입 규모 첫 공개… 1.87억불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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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3-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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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외환시장개입규모를 공개했다.

한은은 29일 시장안정화를 위해 1억8700만달러를 순매도 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외환시장개입규모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 관계자는 순매도와 관련해 “작년에 시장이 안정적이었던 만큼 매수, 매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총생산(GDP)대비 순매도 비중에 대해서도 “0%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주식 시장이나 일부 신흥국의 시장이 변동성이 컸지만 원‧달러는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슷자가 작게나온 이유도 시장이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액은 4.0원이었다. 이는 상반기 4.2원 대비 줄어든 것이다. 작년 하반기 전일대비 변동률은  0.36%로 상반기(0.39%)보다 폭도 줄었다.

순매도 규모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공개 주기나 내역에 차별성이 크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이 이번에 외환시장 개입 규모를 공개한 것은 그간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외환정책에 대한 오해를 사왔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의 환율보고서 등 국제사회가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오면서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5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긴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개입 규모를 공개하는 취지는 외환정책의 투명성을 재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한 외환시장에 외환 당국이 개입한 내역을 밝히면서 시장의 신뢰도를 재고하는 효과와 함께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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