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오타이酒 지난해 실적 호전에 주가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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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3-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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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전년比 26.5%↑ 순익 30%↑

  • 29일 마오타이株 오전장에서만 6.7% 급등

[자료=마오타이 실적보고서]


중국 대표 황제주이자 바이주(白酒) 제조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이하 마오타이)) 주가가 지난해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다.

29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마오타이 주가는 오전장을 전 거래일보다 6.72% 상승한 861위안으로 마쳤다. 이는 2001년 상장 이래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오후장 들어서도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날 장 마감후 발표한 마오타이의 지난해 실적보고서를 시장이 만족스럽게 받아들인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6.49% 늘어난 736억3900만 위안(약 12조4200억원)에 달했다.순익은 30% 늘어난 352억400만 위안이었다.  앞서 마오타이는 올초 지난해 순익이 전년 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리바오팡 마오타이그룹 회장이 실적 발표 당일인 이날 오전 보아오포럼에서 "마오타이 올해 실적이 곧 발표된다"며 "아름다운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힌 이유다. 


사실 지난해 중국 경기 하방 압력 속 바이주 경기도 한풀 꺾이며 마오타이 매출 성장세는 주춤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치기로 했다. 이는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은 것으로, 앞서 2분기 매출과 순익 증가율이 각각 45.56%, 31.53%인 것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급증하면서 지난 한해 만족스런 성적표를 냈다는 분석이다. 
 

[사진=베이징상보 그래픽]


이로써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14.539위안씩, 총 182억6400만 위안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마오타이 그룹 순익의 약 52%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마오타이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순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마오타이가 중국증시 '배당왕'으로 불리는 이유다.  

마오타이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약 840억 위안으로 잡았다. 특히 올해는 마오타이주 연간 생산량을 5만6000톤으로, 상한선을 정하고, 이 목표에 달한 이후엔 추가 생산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대리점 중심의 영업을 줄이는 대신 직영·온라인판매·수퍼마켓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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