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까지 뛰어든다… 美 공룡기업 '스트리밍 전쟁' 가열

윤은숙 기자입력 : 2019-03-26 11:32
"콘텐츠 확보전 더 치열해질 것"…"애플 기존업체 제치기 쉽지 않아"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이 뜨겁다. 애플 역시 25일(이하 현지시간)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제공 계획을 공개하면서 애플 TV 채널스와 애플 TV+를 소개했다. 

'애플 TV 채널스'는 HBO와 쇼타임(Showtime)과 케이블 TV에서 볼 수 있던 프로그램들과 새로운 TV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게하는 서비스다. 애플  TV+는 자체제작 프로그램 제공에 초점을 맞추는 서비스다. 

애플까지 동영상스트리밍 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면서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아마존 등 거대 기업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으며, 디즈니와 AT&T, NBC유니버설 등 글로벌 콘텐츠 강자들이 곧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콘텐츠 확보를 위한 각 기업들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가열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충성 구독자 확보를 위해서는 다른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는 독자 콘텐츠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는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일본에서 인기있었던 일부 만화나 드라마 원작들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2~3년 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아마존도 일본 애니메이션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작품들을 연달아 구매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콘텐츠를 위한 예산만 150억 달러를 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0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워너미디어(구 타임워너)를 인수한 AT&T도 해리포터 등 인기 작품 등을 필두로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마존도 풍부한 자체제작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아마존은 클라우드서비스(AWS)의 성장으로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장기적 콘텐츠 투자 여력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동영상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드는 애플에게도 가장 큰 과제는 자체 콘텐츠 확보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투자전문매체인 시킹알파는 지적했다. 매체는 "애플이 넷플릭스나 아마존처럼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돈과 긴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파키스탄 출신의 배우 쿠마일 난지아니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스티브잡스 시어터에서 애플의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


한편 IT전문매체인 더버지는 25일 "애플이 발표한 새로운 서비스 중 가장 모호한 것이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라면서 "가격, 출시일자, 기업의 전략 등 자세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모두 생략됐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특히 최근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시장에서 애플이 어떻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더 버지는 "아이폰 판매 둔화와 함께 애플이 디지털 서비스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소비자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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