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필립 문닫을 위기...회생절차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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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19-03-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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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에서 대기중인 에어필립 항공기[사진=에어필립]


소형 항공사 ㈜에어필립이 문 닫을 위기에 놓였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필립은 지난 1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동성 악화로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규 LCC(Low Cost Carrier) 면허를 취득하는데 실패한 이후 7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물거품이 되면서 파산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주총을 통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지만 경영 정상화는 불투명하다.
에어필립의 지분과 운영자금이 구속된 엄일석 전 대표의 소송과 맞물리면서 묶여 있어 회생방안을 마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에어필립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신규 LCC면허 발급에서 배제됐다.
지난 5일, 국토교통부는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에 대해 LCC면허를 발급했지만, 에어필립은 빠졌다.
심사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엄일석 전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된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엄 전 대표의 구속으로 모기업인 필립에셋의 지원이 끊겨 심각한 경영난을 겪던 에어필립은 LCC면허를 받지 못해 회생의 꿈도 날아간 셈이다.

면허 발급을 전제로 유치했던 750억원이 무산됐고 사업은 올스톱이다.
지난 2월 국제선 노선 운항이 중단된데 이어 3월 4일 국내선도 전면 중단했다.
항공사의 핵심요소인 항공기도 리스 반납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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