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의원회의, 북한 비핵화 위한 공조 중요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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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3-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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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상 의장 “핵폐기 설득, 대북정책 핵심”

한국·미국·일본 3개국 국회의원들이 22일 한 자리에 모여 서울에서 대북정책과 경제·통상 등 주요 현안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회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비공개로 제25차 한미일 의원회의를 개최하고, 각국의 국내정세와 관세·무역 등 경제·통상 현안, 대북정책 등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을 공동 대표단장으로 하는 한국대표단은 민주당 김한정·이수혁 의원, 한국당 홍일표·김종석 의원,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 등 여야 의원 8명으로 짜였다.

미국 대표단은 공동 대표단장 민주당 마크 타카노 의원과 공화당 제임스 센슨브레너 의원을 필두로 민주당 주디 추·브렌다 로렌스 의원, 공화당 프렌치 힐 의원을 비롯해 5명이 함께했다.

또 일본 대표단은 집권당인 자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대표단장인 무소속 마사하루 나카가와 의원과 입헌민주당 유키히사 후지타 의원 등 2명이 참석했다.

역시 가장 중요한 화제는 북핵 문제였다.

의원들은 안보를 주제로 한 세 번째 세션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제재 방안 등 대북정책을 두고 가장 열띤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통역 없이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3국 간 외교 협력·신뢰 구축 강화 방안을 도모하면서 이날 오후 국회의장 공관에서 문희상 의장 주재로 열리는 공식 만찬에 자리해 논의를 이어갔다.

문 의장은 만찬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굳건한 한·미동맹은 첫 번째 전제”라며 “한·미·일 3국의 공조와 긴밀한 협력은 필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핵을 포기하면 밝은 미래가 있음을 확신시키는 게 한국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이며, 트럼프 행정부가 누차 강조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23일에는 비무장지대(DMZ)를 방문,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 체제 문제를 논의한다.

한·미·일 의원회의는 의회 차원의 정치적·외교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각국의 수도인 서울, 워싱턴, 도쿄를 돌며 연 2회 회의를 여는 3국 의회 간의 친목 채널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2일 서울 국회의장 공관에서 ‘제25차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일본 대표단들을 초청해 만찬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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