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라오스 잇는 철도 2021년 완공 예정... '일대일로' 부채 우려는 여전

곽예지 기자입력 : 2019-03-21 16:42
라오스, 70억 달러 규모 공사비용 중 30% 中에 대출 받아 충당

라오스와 중국을 잇는 철도가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신화통신]

2021년에는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까지 열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된다.

21일 라오스 철도청은 중국과 라오스를 잇는 철도가 절반 가량 완성돼 2021년 12월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보도했다.

철도청은 “이 열차의 최대 시속은 160km로 414km에 달하는 비엔티엔과 쿤밍까지의 거리를 3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다”며 “열차의 티켓 가격은 편도 기준 최소 20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라오스는 지난 2013년 70억 달러(약 7조9000억원)를 투자해 ‘철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의 일환으로 태국 방콕을 지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연결하는 범아시아 철도프로젝트와도 연계돼 있다.

중국 정부는 철도 공사 비용의 70%를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라오스가 중국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투자한다. 라오스 철도청 관계자는 “대출금은 30년에 걸쳐 상환할 예정이며 이자율은 연 2% 수준”이라고 전했다.

SCMP는 “중국의 이 같은 자금 조달 조건은 개발도상국들을 부채의 덫에 빠지게 할 수도 있다”며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국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취임 후 전 정권이 중국과 맺은 여러 인프라계약을 보류했다. 스리랑카는 중국의 투자를 받아 남부 함반토타에 항구를 조성했지만 빚을 갚지 못해 지난 2017년 12월 99년간 항구 운영권을 중국에 넘겨줬다. 채무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지부티는 같은 해 중국의 해군기지 건설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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