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드러머 걸' 박찬욱 "영화로 재편집? 왜 생각 없었겠나…많이 훼손될까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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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3-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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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다. 영국 방송국 BBC와 미국 방송국 AMC에서 총 6부작으로 방송된 '리틀 드러머 걸'을 영화화 할 생각은 없는 걸까? 박 감독에게 직접 묻고 들어 볼 수 있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감독 박찬욱)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드라마는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독창적 스토리텔링과 미장센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 이번 감독판은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영된 방송판과 비교하여 방송 심의 기준과 상영시간 제한에 따라 제외된 다수의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음악과 색, 카메라 앵글 하나까지 박찬욱 감독의 연출 의도를 온전히 담아낸 차별화된 버전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리틀 드러머걸' 박찬욱 감독[사진=아주경제 DB]


이날 박찬욱 감독은 총 6부짜리 드라마를 영화로 재편집하는 것에 관해 "왜 생각해보지 않았겠느냐"며 반문했다.

이어 "이 6부짜리 작품을 120~130분짜리로 줄인다면 너무 많은 희생을 해야하고 크게 훼손해야 할 거 같았다. 애초부터 영화로 생각해야 할 거 같았지만 그때도 답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한편,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3월 29일 오후 왓챠플레이에서 공개되며 같은 날 방송판이 채널A를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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