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초미세먼지 주범' 선박 매연 잡는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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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3-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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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법 본회의 통과로 시장 확대 탄력 전망

[이미지=LS전선 제공]

LS전선이 19일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LS전선에 따르면 해당 케이블은 선박이 항만 정박 중에 필요한 전기를 육상 설비에서 공급받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구리 도체와 고무 재질을 사용해 유연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주요 선박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선박이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받게 되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기존에 항만에서 정박 중인 선박은 주로 벙커씨유를 연료로 사용해 엔진을 가동,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했다. 컨테이너선 1척이 배출하는 황산화물은 디젤 승용차 5000만대, 초미세먼지의 경우 트럭 50만대 분량과 맞먹는다. 국내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약 10%가 선박의 매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육상 전원 공급 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 교토의정서가 공식 발효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선진국은 이미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선박에 육상 전원 장치의 설치를 법률로 의무화한 상황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육상 전원 공급 설비가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법안이 항만에는 강제안인 반면, 선박에는 권고안에 머물러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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