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세월호 소재 '생일', 개봉 앞두고 무서운 마음…밤새 잠도 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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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3-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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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영화 '생일' 개봉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를 드러냈다.

18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는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제작 나우필름(주) (주)영화사레드피터 파인하우스필름(주)·배급 NEW)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종언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인 전도연, 설경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감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극 중 전도연은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엄마 순남 역을 맡았다.

영화 '생일' 순남 역의 배우 전도연[사진=NEW 제공]


그는 "슬픔이 너무 커서 이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출연을) 고사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정성 있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냈다"며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과정을 언급했다.

개봉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전도연은 "개봉을 앞둔 것도 그렇지만 지금 이 자리도 무섭도 떨린다"며 밤새 한 숨도 못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전도연은 "기자회견이 오랜만이기도 하지만 '생일'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어떻게 보일지 걱정돼 잠을 못자겠더라. 그런 마음으로 개봉을 기다리게 될 거 같다. '생일'이 관객에게 사랑받고 응원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전도연, 설경구 주연의 영화 '생일'은 오는 4월 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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