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10월부터 보잉 737 맥스 안전성 승인과정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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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3-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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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미국 교통부가 산하 연방항공청(FAA)이 최근 잇단 대형 인명 사고가 난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을 승인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189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추락 사고에 따라 시작됐으며 이 사고와 관련된 항공기 안전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교통부 내부 감사팀은 연방항공청 부서들에 컴퓨터 파일 보존을 요구했으며 연방항공청이 조종특성 향상 시스템(MCAS)으로도 알려진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을 허가하는 데 적절한 설계기준과 기술분석을 사용했는 지 여부를 확인해 보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외신은 전했다. 

지난 10일 발생한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과 지난해 10월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은 여러 측면에서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두번의 사고가 비슷하게 발생하면서 난기류에서 기체가 상승 동력을 잃고 급속하게 떨어지는 것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자동 실속방지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이어졌고, 항공 당국들은 이 시스템이 사고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보고있다. 

소식통들은 미국 국토부가 연방항공청에서 새 항공기종과 후속 기종의 안정성 승인과 의무훈련 조건과 훈련 프로그램 승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정부가 연방 기관의 신형 항공기 안전성 승인 문제를 조사는 드문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잉은 이번 조사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당국이 제시한 요건에 맞게 승인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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