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미세먼지 잡기 총력…2015년 대비 26%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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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3-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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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중심·공공성 강화를 위한 '환경경영 종합계획' 추진

  • 미세먼지 긴급 저감대책 특별점검회의 개최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18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열린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올해 초미세먼지를 2015년 대비 4분의 3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동서발전은 18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람중심·공공성 강화를 위한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동서발전은 지난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간 △발전소 출력 80% 제한 △환경설비 최대효율 운전 △발전소 주변지역 진공청소차 및 살수차 운영 △전 직원 2부제 참여 및 주변 환경정화활동 등을 펼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동서발전이 미세먼지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수립한 발전소 및 인근지역의 긴급 저감대책에 따른 이행실적을 평가하고, 중장기적으로 환경 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체계적 전략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우선, 전사적인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통해 올해 2015년 대비 오염물질배출량을 37.8%, 초미세먼지는 26.1% 감축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현재 17기 중 14기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화력발전 출력제한(80% 수준)을 17기 전 호기로 확대하고 봄철 계획예방정비도 8기(272일)에서 11기(299일)로 늘린다.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의 경우 올해 안에 361억원을 투자해 총 11기에 대해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탈질설비를 구축하고, 철산화물도 집진·제습 설비 등 '배출-생성-제거'의 단계별 종합관리방안을 시행한다.

또한 사업소별로는 당진화력의 경우 환경설비 보강 및 연료선박에 육상전원 공급설비 설치, 울산(기력)은 친환경 연료유 사용 확대 및 설비 개선, 호남화력은 먼지 배출량 분석에 기반한 최적 운영방안 수립·시행, 동해바이오화력은 탈질설비 신규설치, 일산화력의 경우 수도권 대기 오염 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 이행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은 기후환경실을 발전처에서 분리하고 회사 내부 평가에서도 환경 경영 개선 노력에 대한 비중을 지난해 5점에서 올해 10점으로 확대하는 한편, 관용차량을 2024년까지 전량 친환경차로 대체해 나가기로 했다.

미세먼지 관련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동센터·노인정 등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약 3만개를 지원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먼지먹는 숲 키우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환경경영종합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70%까지 줄여 국민의 건강권 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3대 전략 방향에 따른 40개 세부추진 과제를 수립·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 안전 보장은 모든 사업 추진에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할 가치'라며 "국민 및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의 우려를 덜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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