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승용차 70m 돌진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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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9-03-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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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서 승용차 편의점 돌진…편의점 주인 사망 2019.2.23 [양주소방서 제공]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낸 승용차가 갑자기 돌진해 2명이 죽고 1명 크게 다쳤다.

17일 오후 1시 20분께 입주를 앞둔 경기도 의왕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낸 차량이 갑자기 다른 단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A(54)씨가 몰던 승용차가 해당 아파트 1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주행 중이던 다른 승용차와 접촉사고 후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2단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A씨 승용차는 2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를 들이받은 데 이어 기둥과 충돌하고서 멈춰섰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 아들(34)과 근로자 B(67)씨가 숨졌다. A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승용차는 반파됐다.

해당 아파트는 새로 입주를 앞두고 사전점검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승용차는 1단지에서 접촉사고 후 2단지까지 70m가량을 다소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인 가운데 음주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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